9월 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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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 속 빛난 디바이스”… 애플, 독자적 ‘온디바이스’ 전략으로 나홀로 신고가 랠리

"AI 거품론 속 빛난 디바이스"… 애플, 독자적 '온디바이스' 전략으로 나홀로 신고가 랠리
AI 모델 경쟁에선 한 발 물러서고 디바이스 생태계에 승부를 걸다, 애플만 홀로 웃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자체 초거대 모델 개발 대신 탄탄한 기기 생태계를 앞세운 애플의 ‘디바이스 우선 전략’이 금융 시장에서 새롭게 재평가받고 있다.

■ 재무적 건전성 돋보이는 신중한 투자

애플의 2026회계연도 자본지출(CAPEX)은 경쟁 빅테크 기업들의 10분의 1 수준인 122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천문학적인 자금이 들어가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목매는 대신 구글 제미나이 등 외부 AI 모델을 적극 도입해 비용을 낮춘 덕분이다. 반면 잉여현금흐름(FCF)은 전년 대비 40% 이상 폭증한 1,397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예고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 탄탄한 하드웨어 생태계와 가격 방어력

애플이 50년간 구축해 온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개인용 기기 생태계와 사용자 맥락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은 타사 대비 독보적 우위로 평가받는다.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 18의 가격 인상이 전망되지만, 탄탄한 고객 충성도 덕에 판매량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가 역시 긍정적 분석을 내놓으며 씨티그룹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315달러에서 365달러로 전격 상향 조정했다.

■ 장기적 의존도 우려와 기술적 과제

다만 외부 모델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핵심 AI 혁신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메모리반도체 단가 상승 압박에 따른 가격 저항 변수와 함께, 원가 절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타진해 온 중국산 메모리 도입의 현실성 부족 문제 역시 앞으로 애플이 풀어야 할 주요 장기적 과제로 꼽힌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AI 트렌드의 무게중심이 무거운 대형 서버(클라우드) 모델에서 일상의 스마트 기기 내부(온디바이스)로 옮겨감에 따라, 25억 대의 활성 디바이스를 보유한 애플이 향후 개인 맞춤형 AI 비서 시장의 가장 강력한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

  → 거대한 인프라 선투자 리스크에 가로막힌 다른 빅테크들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완성형 소비재 유통 채널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식 실용주의 AI 통합 전략이 경기 불확실성 국면에서 최적의 안정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