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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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반도체 팹 군 공항 부지 낙점… 이젠 용수 확보 ‘대계’ 짤 때다

광주 반도체 팹 군 공항 부지 낙점… 이젠 용수 확보 ‘대계’ 짤 때다
군 공항 후보지에 광주 반도체 팹 건설 부지 최종 확정…물 공급망 구축이 최대 당면 과제로 부상





정부가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현지 군 공항 부지로 최종 결정했다. 행정 절차의 병행 추진을 통한 속도전이 선언된 가운데, 반도체 제조의 필수 핵심 자원인 ‘용수 확보’를 위한 정교하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확정… 정부 주도 ‘초속도전’ 행정 지시

정부는 ‘메가 프로젝트 민관 합동점검 회의’를 통해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대상지를 군 공항 부지로 확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 투자가 행정 절차 지연으로 지체되지 않도록 불법이 아닌 한 모든 절차를 동시에 병행 추진하라고 주문했으며, 전력과 용수 역시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 가뭄 취약한 영산강·섬진강 수계… 반도체 유치 시 물 부족 심화 우려

가장 큰 걸림돌은 호남 지역의 고질적인 물 부족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분석에 따르면 영산강과 섬진강 권역은 용수 공급 안정성이 매우 취약하며, 기후변화 시 연간 수억 톤 규모의 생활·공업·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된다. 여기에 하루 막대한 양의 물을 소비하는 반도체 공장까지 들어서면 지역 내 물 확보 경쟁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 기존 댐 여유분 의존은 한계… 댐 신증설 및 철저한 소통 필수

정부는 주암댐 등 기존 댐의 여유분을 활용해 용수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유량 변화가 심해 저수율이 급감하는 기존 댐에만 의존하는 방안은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신규 댐 건설과 용수 재활용 설비 확충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수반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단체 및 인근 산업단지와의 갈등을 해결할 소통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산업 및 환경 전문가들은  부지 선정이라는 첫 단추를 꿴 만큼, 반도체 팹의 안정적 가동을 뒷받침할 수자원 인프라 구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평가하며, 단순 임시방편식 공급 계획을 넘어 호남 지역 전체의 용수 체계를 재정비하는 거시적 안목의 대계가 수립되어야만 성공적인 클러스터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군 공항 유휴 부지 활용으로 입지 확보의 물꼬는 텄지만, 만성적 가뭄 지대인 호남에 반도체 공장을 안착시키기 위해서는 전력망 연결을 넘어선 안정적인 국가 차원의 수자원 공급망 적기 조성이 가장 결정적인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