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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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수위 2배로 확대… 20~22일 하루 8시간씩 총공세 파업

현대차 노조 파업 수위 2배로 확대… 20~22일 하루 8시간씩 총공세 파업
현대차 노조 20~22일 또 파업...하루 8시간씩 투쟁 수위 높여





임금교섭안을 둘러싸고 사측과 팽팽한 이견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8시간으로 2배 늘리며 투쟁 수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총단결 압박 체제로 가겠다는 지침이어서 전면적인 생산 차질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 파업 시간 4시간에서 8시간으로 전격 확대… 전·후반조 2교대 전면 중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매일 8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전격 확정했다. 이번 파업 지침에 따라 주간 1조(전반조)는 오전 10시 50분부터, 주간 2조(후반조)는 오후 7시 30분부터 각각 4시간씩 조업을 중단한다. 지난 6~8일 사흘간 진행된 매일 4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노조 집행부가 파업 강도를 2배로 강화하며 사측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형국이다.

■ ‘3조 원대’ 성과급 요구 vs ‘1분기 어닝쇼크’ 실적 전망 불투명 대립

노사 간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규모다. 노조는 지난해 순이익(10조 3,648억 원)의 30%에 달하는 성과급 지급과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안 수용 시 3조 원 이상의 고정비 지출이 발생해 경영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 급감하는 등 향후 실적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노조의 과도한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과 성과금 ‘350%+1,000만 원’, 주식 15주 지급을 대안으로 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 파업 돌입 속에서도 ‘당일 교섭 시 파업 유보’ 협상 여지 남겨

총 15차례에 걸친 교섭 결렬로 파업 수위는 높아졌으나 파국을 막을 대화의 창구는 열려 있다.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지침을 통해 강경 투쟁 의지를 천명하면서도, 사측과 본교섭이 재개되어 진행되는 당일에 한해서는 지정된 파업 일정을 일시 유보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사측의 진전된 최종 제시안이 도출될 경우 극적 타결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자동차 산업 및 노동 전문가들은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따른 보상을 요구하는 노조의 기대 심리와 고금리·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올해 1분기부터 실적 둔화 직격탄을 맞은 사측의 현실론이 정면충돌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하루 8시간 생산 중단은 협력업체 생태계까지 연쇄 타격을 주는 만큼 파업 예고일 전까지 노사가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는 시도가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 지난해 실적 독식 논란을 둘러싸고 파업 강도를 두 배로 높인 현대차 노조의 강경 모드 속에서, 주말 사이 사측이 노조를 교섭 테이블로 끌어낼 추가 전향적 카드를 제시하느냐가 올여름 완성차 업계 연쇄 파업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