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IP·장비 투자 비중 11.33% 기록… 수요 지연 시 대규모 유휴 설비 우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공지능(AI)과 관련된 미국의 지식재산권(IP) 및 장비 투자 쏠림 현상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관련 투자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당시 수준에 거의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향후 실제 수요가 투자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경우 심각한 유휴 설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Fed가 최근 공개한 ‘FEDS 노트’에 따르면, 미국의 IP·장비 투자의 GDP 비중은 올 1분기 11.3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0년 IT 버블 당시의 정점인 11.49%와 단 0.16%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며, 지난해 연간 비중(10.54%)보다 0.79%포인트 급증한 수치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실질 기업 고정 투자는 지난해 5.5% 늘어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11%나 급증했는데, Fed는 이 강세의 대부분이 AI 인프라 구축과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ed는 과거 역사적 사례를 들어 과잉 투자 리스크를 경고했습니다. “19세기 철도·운하 확장기나 닷컴 버블 당시에도 수요 대비 과도한 투자가 이루어져 광섬유 통신망 등 대규모 유휴 설비가 발생했다”며, AI 역시 시장의 수요 예측이 어긋날 경우 남겨질 자본 과잉의 규모가 매우 클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무조건 비관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Fed는 AI 기술이 실제로 유의미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고 이를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가 또 다른 장기적 투자 호황 국면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및 학계 관계자들은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를 지나 실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수익성과 수요가 적기에 뒷받침되는지가 향후 연착륙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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