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발목, 정말 안녕할까요 사무실에서 신는 슬리퍼가 ‘편안한 꿀템’ 이라고 믿고 계셨다면, 오늘부터 발목을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 매일 신는 사무실 슬리퍼, 사실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출근하자마자 구두를 벗고 슬리퍼로 갈아신는 경우가 많으시죠? 그런데 그 편리한 슬리퍼가 발목과 무릎, 허리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내 낙상 사고, 생각보다 자주 일어납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미끄러짐 사고를 겨울철 빙판길에서만 일어난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발생하는 안전사고 중 미끄러짐·넘어짐 사고가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실내외 할 것 없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끄러운 대리석이나 타일 바닥이 깔린 사무실에서 슬리퍼를 신고 걸으면, 바닥과 신발 사이 마찰이 줄어 발이 앞으로 쭉 밀리면서 넘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왜 슬리퍼가 위험할까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선 슬리퍼나 EVA 소재의 얇은 실내화는 뒤꿈치를 단단히 잡아주는 구조가 없습니다. 걸을 때마다 발가락에 힘이 과도하게 들어가 신발을 끌게 되고, 이로 인해 보행 자세가 한층 불안정해집니다.

매끄러운 사무실 바닥 위를 걷다 보면 슬리퍼 앞코가 바닥에 걸려 툭 꺾이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 순간 발목이 바깥쪽으로 확 꺾이면서 인대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살짝 삐끗한 것’ 절대 가볍게 보지 마세요

관절센터 전문의에 따르면, 발목이 접질릴 때 손상된 인대를 방치하면 인대가 늘어진 채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작은 충격에도 반복적으로 발목이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젊은 나이에도 외상성 발목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진료를 받으세요

  • 최근 6개월 안에 발목을 두 번 이상 접질린 적 있다
  •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발목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 발목을 움직일 때마다 뚝뚝 소리가 난다
  • 한쪽 발목이经常 부어 있는 상태가 지속된다

 

▍슬리퍼의 악영향은 발목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굽이 낮고 충격 흡수 기능이 없는 슬리퍼를 장시간 신으면, 걸을 때마다 발생하는 충격이 발바닥에서 무릎, 척추로 그대로 전달됩니다.

특히 바닥이 얇고 딱딱한 슬리퍼를 오래 신으면 발바닥 전체에 가해지는 압력을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발바닥 인대에 작은 파열과 염증이 생기는 족저근막염이 발병하기 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딛는 순간 발뒤꿈치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질환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발이 불안정하면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 무릎·골반·척추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오래도록 슬리퍼를 신으면 원인 불명의 무릎 통증이나 만성 허리 통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평소 자신의 근무 환경과 실내화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 보셔야 합니다.

 

▍어떤 실내화를 골라야 할까요?

 

① 뒤꿈치를 단단히 잡아주는 스트랩이 있는 샌들형 디자인

뒤축을 고정해 주는 실내화는 걸을 때 발목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고, 앞코가 바닥에 걸려 신발이 벗겨지면서 발생하는 급작스러운 부상을 크게 줄여줍니다.

 

② 적당한 굽 두께와 탄력 있는 쿠션

바닥이 지나치게 얇은 슬리퍼는 지면의 충격을 여과 없이 관절로 전달하므로 피하셔야 하며, 걸을 때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약 2∼3cm 정도의 굽과 탄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③ 앞부분이 둥글게 막혀 있거나 살짝 들려 있는 디자인

신발 앞부분이 완전히 개방된 형태보다는 둥글게 막혀 있거나 위로 약간 들려 있는 형태를 고르면, 매끄럽고 평평한 사무실 바닥에서 슬리퍼가 걸려 앞으로 꺾이는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전문의 조언] 사소해 보이는 실내화 한 켤레의 변화가 하루의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의 평생 관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발에 꼭 맞는 안전한 실내화 착용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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