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 MTS 서비스, 토스증권 화면 그대로 차용 의혹 업계 네티즌 시비 확대





최근 카카오페이증권의 모바일 주식 거래 서비스 화면 구성이 토스증권과 매우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화면 배치부터 메뉴 구성까지 닮은꼴

두 증권사 앱의 모바일 트레이딩 화면을 비교해 보면, 계좌 정보를 보여주는 위치, 주문 내역과 배당 확인 기능, 인기 종목 표시 방식, 사용자 의견란까지 거의 흡사하게 구성돼 있다. 단순히 디자인만 비슷한 게 아니라, 앱에 접속해서 자산을 확인하고 투자 정보를 찾아 보는 전체 흐름 자체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견’ 탭과 자산 화면도 유사

시세 정보를 보여주는 영역, 인기 종목, 거래 금액과 거래량, 상승과 하락 종목 표시 방식, 더보기를 통한 이동 구조까지 토스증권의 구성과 거의 일치한다. 자산 화면에서도 전체 자산 표시, 입출금과 환전 기능 배치, 자산 구성 목록, 부가 메뉴의 전체 흐름이 똑같이 흘러간다.

도입 시기 차이, 누가 먼저였나

토스증권은 이른 시기에 현재와 비슷한 화면 구조를 먼저 공개했다. 투자 정보 탭은 2022년 4월, 홈 화면과 자산 화면은 같은 해 6월에 현재 형태로 개편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 카카오페이증권은 2024년 9월에 모바일 거래 화면을 한 번 크게 바꾸고 그 이후로 기능을 조금씩 추가해 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비스 이름까지 똑같이 따라

화면 구성뿐 아니라 신규 서비스 이름도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스증권은 주식 대여 서비스를 ‘주식 빌려주기’라는 이름으로 먼저 내놓았고, 카카오페이증권도 같은 이름의 서비스를 비슷한 안내 문구와 함께 출시했다. 마치 앞선 서비스를 그대로 따라간 모양새다.

업계 반응, “두 앱 구별 어렵다면 문제”

업계에서는 모바일 투자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성공한 사례를 참고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용자가 두 서비스를 헷갈릴 정도로 화면과 사용 경험이 똑같다면 단순 참고 수준을 넘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서비스가 다 발전하면서 어느 정도 표준이 생길 수는 있지만, 두 앱을 사람들이 구분 못 할 정도라면 그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본인 서비스의 화면 구성이 토스증권과 유사한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회사 측은 최근 모바일 거래 화면의 큰 변화는 없었고, 지난달에는 투자 정보 보기 기능을 새로 고치는 등 서비스 개선 작업을 계속해 왔다고만 밝혔다. 토스증권 측도 이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점검이나 조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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